男 겨냥해 전자기기·패션·뷰티 상품 다양하게 마련…체험형 공간 눈길
[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] 최근 유통업계가 남성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의 전자기기 전문점 '일렉트로마트'가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캠핑용품, 자전거, 턴테이블, 피규어, 드론 등 다양한 아이템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해 남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.
특히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4천300여㎡(1천300평) 규모로 자리잡은 일렉트로마트 3호점 영등포점은 다양한 볼거리, 즐길거리로 무장한 덕에 영등포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자리 잡았다.
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 매장 내부 전경[사진=이마트]
영등포는 지리상 경부선과 호남선, 전라선 등의 기차와 KTX가 정차하는 곳으로 지하철 1호선이 위치하고 있으며 5호선인 영등포시장역과 신길역, 2호선 문래역이 인접해 있다.
덕분에 이곳의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약 12만명으로 추정돼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권 시민들이 찾는 광역 상권으로 분류된다. 특히 유동인구 중에서도 2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젊고 유행에 민감한 상권을 자랑한다.
이러한 특성을 잘 반영한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남성 선호 상품군에 대한 신규 편집숍이 대거 마련돼 있어 가전 중심의 매장을 넘어 남성 관련 상품 전반에 걸친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.
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 내부에 있는 헤어,뷰티샵 '바바리안 H' [사진=이마트]
특히 이곳은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인 '그루밍족'을 겨냥해 가전제품과는 별도로 패션·뷰티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대폭 추가했다. 가성비 좋은 남성 의류, 구두, 타이 등을 판매하는 남성 토털 패션 편집매장 '알란스'뿐만 아니라 뷰티&바버샵인 '바바리안 H'도 입점해 있다.
이 중 '바바리안 H'는 베르소, 산타마리아노벨라, 잭블랙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남성 화장품 쇼핑이 가능한 것은 물론 60~70년대 클래식한 영국의 바버샵 분위기 속에서 헤어스타일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.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컷트나 펌, 염색·탈색 등을 포함해 두피케어 서비스와 스타일링 서비스 등 총 10여 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.
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 안에 있는 '일렉트로 바' [사진=이마트]
이 외에도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은 직접 소싱한 여행가방과 시계 매장을 비롯해 안경전문 브랜드인 '알로(ALO)', 밀리터리 편집숍을 선보여 차별화를 꾀했다. 또 아웃도어와 스포츠용품, 캠핑과 서핑, 자전거 등 활동성이 높은 남성들을 위한 전문 매장들 역시 폭넓게 준비해 남성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.
더불어 지하 1층 매장에는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주류코너와 함께 모던한 바 분위기로 연출된 '일렉트로 바'가 위치해 쇼핑 중간 커피에서부터 생맥주까지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. 또 대형가전에서부터 소형가전, 디지털가전 등 모든 가전 상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오디오, RC카 등 마니아 고객들을 위한 특별 매장도 준비됐다.
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한 고객이 스마트 토이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[사진=이마트]
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"특히 드론 체험존은 물론 남자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RC카를 직접 시운전해 볼 수 있는 전용 써킷도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"며 "가로 5m, 세로 14.6m에 달하는 공간에 별도로 설치된 써킷은 넓은 트랙과 다양한 지형지물로 이뤄져 있어 국내 대표 RC카 매장 중 하나로 꼽힌다"고 설명했다.
이어 "최근에는 또 다른 차별화 요소로 각종 스마트모빌리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콘셉트매장 '엠라운지(M-Lounge)'를 오픈했다"며 "이곳에서 전기자전거, 전동킥보드, 에어휠 스쿠터, 전동 서핑보드 등 관련 상품들을 고객들이 직접 시승·체험한 후 구매할 수 있을 것"이라고 덧붙였다.
장유미기자 sweet@inews24.com [출처 아이뉴스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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